이탈리아 영화

이탈리아 영화 간단정리

이탈리아 영화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제1기는 영화 탄생 시기부터 무성 영화 시대까지, 제2기는 파시즘 독재를 통과하던 시기, 제3기는 전후 국제적 지위를 얻은 시기이다. 1921년 무솔리니의 파시즘 정권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이탈리아 영화는 암흑기를 맞았다. 무솔리니는 독일 영화의 공세에 대처하기 위해 이탈리아영화연합을 결성했지만 운영이 체계적이지 못했다.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이탈리아에서는 세계 영화사에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일련의 흐름이 싹트고 있었다. ‘전쟁’이라는 가혹한 현상에 직면, 객관적 현실에 대한 엄정한 자각을 신념으로 하는 신사실주의 즉 네오리얼리즘의 출현이었다. 전쟁의 여파가 잦아드는 전후 복구기를 지나면서 이탈리아 영화계에도 새로운 경향의 영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이탈리아 영화계는 특별한 경향이나 운동적 성격을 띠지 않고 소강상태에 빠졌다.

이탈리아영화의 특색

이탈리아는 연간 250편 내외의 영화를 제작하여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 산업면에서 보아도 이탈리아 영화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것은 영화법에 의해 자국 영화를 보호하고 제작비를 융자해 주는 탓도 있겠지만 이탈리아 영화의 제작자가 다른 나라와 합작함으로써 적극적인 제작과 수출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일류 영화감독들은 이미 그들의 활동무대를 이탈리아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제적인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스타들, 특히 재능이 풍부한 여배우들로 남배우들이 화려한 활동 양상에서는 여우들에 비하여 떨어지는 감이 있다. 이런 현상은 무성영화시대 이후 이탈리아 영화의 전통적 경향이다.

이탈리아영화의 역사

영화 탄생 시기부터 무성영화의 황금시대에 이르기까지 제1기(시기적으로는 20세기 초부터 제1차 세계대전 말기까지), 이탈리아가 파시즘 독재시대를 맞이한 때부터 제2차 세계대전 말기까지의 제2기, 그리고 전후 국제적 지위를 획득한 제3기 등이다.
제1기는 웅장하고 화려한 사극영화가 일세를 풍미하여 이탈리아 영화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한 시기를 이루었다. 이 시대는 영화기술의 발견 시대이기도 하거니와, 또한 스타 시스템이 확립된 시대이기도 하였다. 이탈리아 영화는 능숙한 직업배우에 의한 연극의 재미를 보여주는 스타영화와, 스타에 의존하지 않은 리얼리즘영화의 두 경향을 분명하게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제2기는 독일의 신비적 사극은 화려하기만한 종래의 이탈리아 영화를 완전히 압도하였고, 세계시장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국내 시장도 휩쓸 추세였다.  독일 영화의 공세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탈리아 영화연합’의 엉성한 운영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파시즘 정권에 의한 무리한 국책영화의 추진이 원인이었다.

국책영화 & 선전영화

국책영화란 작품 그 자체의 예술성이나 가치관에 의하여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시책을 보급하기 위하여 만드는 영화를 말한다. 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이나 독일 등에서 많이 만들었고, 소련이나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많이 만들었다. 영화가 지니는 기록성·교육성·대중성 등의 특성을 전면적으로 활용하여 국책선전에 이용한다.

선전영화란 관객을 설득하여 특정한 관점을 갖도록 하려는 영화로 주로 정치적인 주제를 다룬다. 관객을 설득하려는 계몽 영화의 일종으로 특정 의도를 가지고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선전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네오레알리스모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전환기에 이탈리아에서 나타난 사실주의를 추구했던 영화의 경향을 말한다. '신사실주의'나 '신현실주의'로 해석되며, 일반적으로 영미식 표현인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으로 불린다. 네오레알리스모는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권의 예술적인 억압에 대항하면서 형성된 영화 운동이다.  종래의 이탈리아 영화는 파시즘 선동의 선전 영화나 그반대의 허황된 코메디나 멜로드라마 류의 영화들 일색이었고, 패전국에 대한 문화침식으로 미국영화가 넘쳐나던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