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기에 대해서

영화 연기란

영화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연기에 대해 정의하자면 연기는 우리가 원하는 무엇인가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고, 상대에게 내가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믿게끔 설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는 훈련이 필요치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연극이나 영화 현장에서 직업 배우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연기는 반복되고 통제되며 복잡한 현장 여건에서도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영화 연기란  '연기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영화 연기가 가지고 있는 본질성, '카메라에 의해 관찰되는 연기', '클로즈업을 통한 절제의 연기'라는 점에서 과장을 제거한다는 1차적 의미에 속한다.

영화 연기의 특성

영화 연기는 영화를 구성하는 촬영, 편집, 사운드처럼 중요한 영상 구성 요소다. 영화는 연기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며 등장인물의 성격이 묘사되고 전달되는 데에는 수많은 기법이 작용한다. 영화배우는 표정 연기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생각과 고민이 연기를 통해 얼굴에 나타나도록 해야하는 내면의 생명력이 필요하다.
영화 연기 테크닉에서는 즉흥, 절제, 리액션이 중요하다. 배우는 촬영하는 순간에 집중하고 순간적 즉흥성을 최대한 강조해야 하며 카메라의 프레임 안에서 자신의 행동과 표정을 과장되지 않도록 절제하고 조절해야 한다. 또한 영화연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리액션뿐 아니라 즉흥과 절제를 최대한 활용하여야 한다. 많은 영화들이 블루 혹은 그린 스크린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면서 상대배역 없이 연기하는 연기 테크닉 요구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영화 연기 스타일

연기 스타일은 시대, 장르, 분위기, 국가, 그리고 감독이 무엇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데 영화 스토리 자체가 무엇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연기 스타일이 변화하며 영화 스토리에 대해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변화된다. 
일반적으로 영화가 사실적인 소재일수록 배우의 연기 능력에 더욱 의존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은 배우들의 즉흥연기를 유행시킴으로 인해 사실성이 증가되어 비평가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 연기를 일반화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모든 영화가 동일한 연기 스타일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 연기와 연극 연기의 차별성

연극 공연의 연기와 영화 연기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는 동영상(비디오)을 보면 알 수 있다. 연극의 핵심은 현장성에 있으며 그 현장성을 기반으로 해서 리얼리티가 형성된다. 영화의 핵심은 테크놀로지를 동원해 연출된 환상성에 있기에 촬영이나 편집, 녹음,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거쳐 리얼리티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화 연기는 연극 연기보다 더 세밀하고 섬세한 부분이 부각되지만 그것은 영화에서 클로즈업 장면처럼 배우의 신체를 근접해서 촬영할 때에만 적용된다. 영화 연기도 사실적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 리얼리티를 위해 다양한 연기 방법론이 존재하게 된다.

영화 연기론

20세기 초 러시아의 연극배우이자 연출가인 콘스탄틴 세르게예비치 스타니슬랍스키)가 개발한 메소드 연기는 원래 배우를 훈련시키고 리허설을 시키던 시스템에서 파생된 것으로 연기에서 진실은 오로지 극 중 인물의 내면적 정신세계를 탐구함으로써만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 스타니슬랍스키는 연기자가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내면적인 정서나 기억을 환기시킴으로써 등장인물의 성격을 창출해 내야 한다고 했다. 
1930년대 이전의 연기 스타일은 장르마다 정해진 호흡이나 발성, 동작 패턴 등을 표현하는 것을 중시했으나 1940년대 말부터 사실주의가 영향을 미쳐 연기법에서도 극사실주의 기법이 등장했다.
1950년대 초에 연극 영화를 연출하던 엘리아 카잔과 그의 스승인 리 스트라스버그가 액터스스튜디오를 공동 설립하고 메소드 연기 교육 과정으로는 내면적인 감성 연기 훈련으로 연기자 고유의 개성을 개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이로 인해 연출이나 촬영, 편집, 특수효과 등 영화 속의 그 어떤 요소보다도 연기가 두드러지게 보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