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및 역사
영화를 상영하는 장소를 말하며 다른 말로 극장 이라고도 한다. 미국에서는 시어터, 유럽에서는 시네마 라고 한다. 영화사 초기의 상영관은 아케이드에 설치된, 한 번에 한 사람씩만 볼 수 있는 ‘엿보는 기계’ 형태로 첫선을 보였으며 스크린에 영사하는 데까지 발전하자 버라이어티 쇼를 라이브 공연 사이에 상영하였었다.
이 무렵 가장 중요한 변화는 미국 전역에 5센트 극장이 확산된 것이었다. 이곳에서 일련의 단편 영화가 지속적으로 상영됐고 영화를 상영하는 20분에서 1시간 남짓 동안 줄곧 피아노 반주가 곁들여졌다.
영화관의 변화
최초의 ‘5센트 극장’은 1905년 피츠버그의 한 건물에서 시작하였다. 이후 전용 영화관이 등장했는데 미국 최초의 영화 전용관은 뉴욕에서 1914년에 문을 열었고 약 3천 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규모였다. 미국에서의 영화관 증가 추세는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주춤했고, 1950년대에 텔레비전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갑작스럽게 영화 관객의 규모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멀티플렉스라는 영화관이 등장하였으며 두 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진 영화관으로 복수 스크린과 단일 매표소를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첨단 시설을 갖춘 멀티플렉스와 메가플렉스는 여전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의 영화관
우리나라 초기 영화관으로는 동대문 근처에 광무대가 있었는데 주로 영화만을 상영했으나 만담이나 무용 등도 공연하는 일종의 연희장이었다. 종로에는 단성사가 문을 열어 영화 및 신파극을 공연하였는데 특히 이 극장은 1919년 10월 27일 한국 최초의 극영화인 연쇄극 〈의리적 구투〉를 상영한 곳이다. 1920년 이후 조선의 영화들은 주로 단성사, 황금관, 우미관 등에서 상영됐다. 해방 후 외국 영화의 수입과 한국 자체 제작 영화가 생겨남에 따라 영화관은 급증하였으나 이후 관객의 감소로 인해 점차 줄어들었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도 멀티플렉스가 등장하였다.
멀티플렉스
두 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진 영화관으로 영화 전용 대형 건물일 수도 있고 기존 건물의 한 부분이기도 한다.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5개 이상 스크린을 가진 영화관, 유럽에서는 10개 이상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시설을 지칭하는 의미로 통용되나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영화의 수요만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탈피하여 전자 게임 시설, 쇼핑 시설, 음반 판매점, 서점 등과 같은 시설과의 연계로 종합적인 문화 소비 시설로 복합화되어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1963년 미국, AMC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인 스탠리 더우드가 캔자스시티에서 단일 스크린 극장을 두 개 스크린으로 개조한 극장이 최초의 멀티플렉스 이다.
제한 상영관
상영 및 광고, 선전에 있어서 일정한 제한이 필요한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을 말한다. 쉽게 말해 ‘제한 상영가’ 영화만을 상영하는 영화관을 말하며 일반 상영등급의 영화와 함께 상영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5월 대구시 소재 레드시네마와 동성아트홀이 제한상영관을 표방하고 최초로 문을 열었다.
‘제한 상영가’ 영화란 일반적으로 성과 폭력의 과도한 묘사로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회 질서를 문란케 할 우려가 있는 영화로서 영화 상영 및 광고에 있어 일정한 제한이 필요한 영화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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