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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연출 기법 & 용어(2)

by 이슬샘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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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클리셰란  진부한 표현이나 상투적인 표현, 또는 특정 상태나 상황에서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경향을 말하며  '틀에 박힌 표현'이라는 한국어 관용구와도 어원이 비슷하다.
틀에 박혀 식상해질 정도의 전개, 상황, 소재 등등. 물론 클리셰로 정착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쓰이는 것이고, 간혹 이것을 역이용해 클리셰를 의도적으로 비트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미 클리셰를 비트는 것마저도 그 자체로 하나의 클리셰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퀄리티를 내게 해주긴 하지만 그만큼 제작자가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없단 말도 되므로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복선

복선이란 문학 작품 등에서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미리 독자에게 암시하는 기법으로 간단히 말해 힌트. 다음 상황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암시를 미리 심어둔 것을 말한다. 
떡밥이나 플래그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복선'이란 용어는 어디까지나 문학계의 논문에도 사용되는 전문용어이기 때문에 떡밥 또는 플래그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더라도 그 뜻을 분명히 가려서 원래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물론 관객이 보는 그 순간에 알아채는 경우는 흔치 않고 대부분 나중에서야 '그게 복선이었어!'라며 충격을 받는 상황이 대부분. 하지만 멍청한 복선은 쉽게 간파당하며 복선이 복선같지 않으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 소리를 듣는다.

 

플롯

플롯이란 인물, 사건, 배경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스토리를 구성한다는 의미로  작가가 특정 사건들을 선택하여 시간 속에 직조해 넣는 일, 혹은 그러한 행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사건의 흐름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 영화의 이야기 구조. 줄거리의 뼈대와도 같으며 흔히 말하는 기승전결이 여기에 해당된다. 
플롯의 구성은 반전의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기승전결의 '전'이 해당된다.
플롯을 짜는 근본 방식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고, 작가는 어떤 플롯을 선택했는가에 따라 사건의 선택과 배열에 제약을 받는다. 플롯은 아크플롯(고전적설계), 미니플롯(미니멀리즘), 안티플롯(반 구조)으로 구분된다. 

 

 

스테레오타입

스테레오타입이란 판에 박힌 전형적 캐릭터를 의미하며 클리셰의 캐릭터 버전을 말하며 다른의미로는 고정관념을 가리키는 영어 어휘이다. 오늘날에는 본래 의미에서 벗어나 '특정 대상이나 집단의 구성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적용하는 과도하게 단순화된 믿음이나 고정적 견해', 스키마를 뜻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특정 국가, 인종, 집단 등에 대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상황에 따라서 비하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차별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다양하게 조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서부 영화의 카우보이, 재난영화의 영웅적 주인공, 무협 영화의 정파와 사파 고수 등이 대표적인 스테레오타입이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그리스 연극에서 쓰인 무대 기법의 하나로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하여 극의 긴박한 국면을 타개하고 결말로 이끌어 가는 기법으로 설정을 갑툭튀시켜 꼬인 상황의 해결을 부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작가적 편법을 말한다. 즉, 매우 급작스럽고 간편하게 작중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정당화하는 사기 캐릭터나 연출 요소 등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다른 등장인물이 등장하지 않아도 평범하다고 묘사된 주인공이 갑자기 먼치킨이 돼서 모든 사건을 해결하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볼 수 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제약도 없이 개입하면이야기의 개연성을 떨어뜨린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 작품의 평가도 낮아질 수 있어 좋은 작품이라는 소리를 듣는 작품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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